◀ 앵커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윤심' 김기현 후보의 상승세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결선 투표를 하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고, 나경원,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도 주요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대현', 그러니까 '어짜피 대표는 김기현'이라며 자신감을 보이는 김 의원.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지난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지금의 추세로 봐서는 굉장히 상승세가 가파르다. 잘하면 1차에 과반할 수 있겠다는 그런 기대도 가지고 있습니다."
상승세는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다음 당 대표로 누가 가장 나은지 묻자, 김 의원 22.8%, 안철수 의원 20.3%, 나경원 전 의원 15.5%, 유승민 전 의원 8.3% 였습니다.
지난 12월 말 조사에선 김기현 의원 12.8%, 나경원 전 의원 21.4%였는데, 대통령실과 나 전 의원의 갈등이 불거지자 김 의원이 이른바 '윤심'을 등에 업고 크게 치고 올라간 겁니다.
하지만 당헌을 바꿔 처음 도입한 결선투표제가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친윤 후보' 표 분산을 막으려고 도입한 안전장치로 평가받았었는데, 김기현- 안철수 후보 둘만 맞붙으면, 각각 37.6%, 43.8%의 지지를 받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지난 2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결선투표에서는 제 상대가 누구건 저는 이길 자신 있다고 확실하게 말씀드립니다. <김기현 의원은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도록 과반을 차지하겠다.> 희망사항이죠."
윤석열 대통령 귀국을 하루 앞두고 '대통령 본의'를 언급한데 대해 사과한 나경원 전 의원은 공개 일정 없이 마지막으로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나경원/전 국민의힘 의원 (지난 20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국민의힘이 더 많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것‥ 뭐 이런 부분 충분히 더 숙고하고 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출마에 대한 언급은 없이 SNS를 통해 짧은 설날 인사만 전했습니다.
다음 달 2일부터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시작됩니다.
막판 고심 중인 후보들도 설 연휴가 끝나는대로 최종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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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희원
당 대표는 '윤심'?‥결선 가면 모른다
당 대표는 '윤심'?‥결선 가면 모른다
입력
2023-01-23 07:14
|
수정 2023-01-2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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