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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실수 바로잡으려는 의지 보였지만 불충분"

이란 "실수 바로잡으려는 의지 보였지만 불충분"
입력 2023-01-24 07:10 | 수정 2023-01-2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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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 이란 외무부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실수를 바로잡으려는 의지는 보였지만 조치가 충분하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뒤 이란 외무부는 주이란한국대사를 초치해 유감을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즉각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아랍에미리트서 임무 수행 중인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사 '맞초치' 이후 이란의 반응이 처음 나왔습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테헤란과 서울에서 양국이 진지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를 통해 한국 정부가 실수를 바로잡으려는 의지를 보였다"면서도 "우리 측 관점에서 조치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 반환 문제도 다시 한번 꺼내들었습니다.

    칸아니 대변인은 "동결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이 문제가 다른 외교적 사안과 연계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에는 현재 70억 달러 가량의 이란 자금이 원화로 동결돼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지난 2018년 '이란 핵합의'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의 석유 판매 대금 계좌가 묶여버린 겁니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계좌는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져, 수년간 한국과 이란 관계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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