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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수록 맛있어요"‥'금빛 황태' 풍년

"추울수록 맛있어요"‥'금빛 황태' 풍년
입력 2023-01-25 07:33 | 수정 2023-01-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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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매서운 한파가 반가운 곳도 있습니다.

    강원도의 명물인 황태를 만드는 덕장인데요.

    이송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원 인제군 용대리 마을.

    코를 꿴 황태 60여만 마리가 나무 덕장을 빼곡히 채웠습니다.

    설악산 아랫자락에서 부는 매서운 바람은 황태가 제맛을 내는 데 없어서 안 되는 '재료'입니다.

    [이종구/용대리 황태연합회장]
    "할복(배를 가름)을 해서 냉동실에 넣어 놨다가 매년 12월 20일쯤 되면 추위가 온단 말이에요. 그때부터 널기 시작해요."

    덕장에 명태가 올라왔다고 끝난 게 아닙니다.

    각 덕장마다 햇볕과 바람을 고려해 수천만 마리의 명태의 위치를 수시로 바꿔주면서 얼고 녹는 시간의 황금 비를 찾아야 합니다.

    덕장에 걸어 놓은 황태 코다리입니다. 세달 정도 추위와 바람 속에서 말리면 이렇게 황금빛을 띕니다.

    겨울이 길고 바람이 많이 부는 기후 조건을 갖춰, 대표적인 황태 산지로 꼽히는 인제 용대리 덕장에서는 국내 생산량의 70% 정도인 1천8백만 마리가 생산됩니다.

    특히 올해 겨울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황태 품질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재식/인제군 용대리]
    "올해는 추위도 일찍 오고 지금까지 날씨가 상당히 좋아서 올해 황태도 풍년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별미로도 불리는 황태는 오는 4월부터 가공작업을 거친 뒤 시장에 출하됩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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