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남 대설주의보‥중대본 1단계 가동

◀ 앵커 ▶

한파에 더해 오늘 아침은 많은 눈이 걱정입니다.

수도권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서울 광화문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세영 기자, 계속 눈이 오고 있군요.

◀ 기자 ▶

네, 제가 있는 광화문에는 보시는 것처럼 제 머리 위에 눈이 쌓일 정도로 눈이 꽤 오고 있습니다.

외투를 끝까지 잠가도 찬바람이 파고들 정도로 매우 춥습니다.

아직 시간이 일러 거리에 시민들이 많지는 않지만 모두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등으로 꽁꽁 싸맨 모습입니다.

현재 서울 서부권과 경기도 16개 시, 인천 강화·옹진군 등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인데요.

내일까지 중부지방에, 많은 곳은 최대 10센티미터 이상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까지 서울에는 2에서 7센티미터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눈이 예정돼 있어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데요.

출퇴근길 자가용보단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앵커 ▶

회사원들 출·퇴근길이 걱정입니다.

정부의 대책은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행정안전부는 오늘 0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는데요.

중대본은 관계기관에 제설, 대중교통 증편, 실시간 도로상황 전달, 취약계층 보호 등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시는 어젯밤부터 제설대책 2단계를 발령했는데요.

이에 따라 지하철과 시내버스 전 노선에서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씩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도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 운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출근 시간대는 1·3호선 등 6개 노선에서 총 15회, 퇴근 시간대는 1호선과 수인분당선 등 4개 노선에서 7회 추가 운행할 계획입니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는 출근시간이 되기 전 제설제를 미리 살포하고, 제설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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