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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발언, 사실 부합"‥총대 메고 옹호

"이란 발언, 사실 부합"‥총대 메고 옹호
입력 2023-01-26 07:18 | 수정 2023-01-2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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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여당 지도부가 맞는말 아니나며 적극 옹호했습니다.

    순방 성과가 외교 논란에 묻히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불만을, 여당이 대신 나서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함께 다녀온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귀국 후 첫 회의에서 대통령 발언을 적극적으로 옹호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UAE의 안보가 우리의 안보다.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조국'이라고 격려하는 가운데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발언은 기본적으로 사실관계에 맞는 발언이고‥"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과거 언론 보도와, 5년 전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의 발언도 인용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순방 성과를 폄훼하기 위해서 민주당이 집요하게, 말하자면 이간질을 한다고 할까요, 그런 상황입니다."

    하지만 외교적으로 문제 없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표님, 그러면 외교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안된다고 보시는 건가요?> 그거는 이제 없는 거 보다‥없는 게 훨씬 좋겠죠. 팩트는 틀린 건 아닙니다, 내가 예를 다 들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순방 성과를 강조했지만, 이란 발언 논란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유치는 UAE가 어느 나라와도 맺지 않은 압도적이고 전례 없는 규모입니다.

    순방의 성과가 외교 논란에 묻히고 있다는 대통령의 불만을, 여당 지도부가 대신 나서서 돌파하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실언을 감싸려다 외교가 더 꼬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참모들과 여당이 무조건 잘못을 감싸고 도니 대통령이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정의당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얼마나 급했으면 이런 말을 했을지 안타깝다"며, "주 원내대표에게 이란 특사를 맡기라"고 꼬집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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