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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여 세대 강추위에 '벌벌'‥전국 곳곳 동파

1천여 세대 강추위에 '벌벌'‥전국 곳곳 동파
입력 2023-01-27 06:05 | 수정 2023-01-2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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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보일러실 배관이 동파로 파손돼 1천여세대 주민들이 추위에 떨었습니다.

    충북 청주와 광주광역시에서도 동파가 잇따랐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청량리의 한 아파트.

    집안에 큰 냄비들을 모두 동원해 전기 인덕션에 올립니다.

    보일러 고장으로 온수가 나오지 않자 씻을 물을 데우는 겁니다.

    [강병각/아파트 주민]
    "초·중·고가 이제 개학이라 씻지를 못하니까는 찜질방 가시는 분들도 있고 모텔에 가서 주무시는 분들도 계시고 아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내일 출근을 해야 되니까."

    중앙난방으로 운영되는 아파트의 노후된 보일러 배관이 강추위로 터지면서 어제 오전 9시부터 1천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에 난방과 온수 공급이 끊겼습니다.

    밤 11시에서야 임시 방편으로 터진 배관을 고쳤지만 주민들이 14시간 넘게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벽 수도관에서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바닥엔 물이 흥건하고, 엘레베이터까지 흘러들어가지 않게 누군가 임시방편으로 막아놨습니다.

    광주 광역시에서도 아파트 수도관이 동파돼 물 공급이 모두 끊겼습니다.

    [신수명/아파트 주민]
    "쏟아지는 물에서 바가지로라도 통에다가 물을 받아놨어야 아침에 출근도 해야 되고 하니까."

    충북 청주에서도 추위로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일대 주민들이 단수로 불편을 겪는 등

    이어지는 강추위로 서울에서만 밤사이 641건의 동파 신고가 들어오는 등 전국 곳곳에서 동파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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