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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연예인 줄줄이‥들통난 '마약 카르텔'

재벌가·연예인 줄줄이‥들통난 '마약 카르텔'
입력 2023-01-27 06:16 | 수정 2023-01-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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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대마유통망을 추적해 대마사범 20명을 적발했습니다

    남양유업과 범효성가 3세 등 재벌과 기업인 자제들은 물론 전직 경찰청장의 아들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도의 한 감귤밭.

    돌담을 넘어 제일 구석으로 가자 작은 나무 한 그루가 따로 심어져있습니다.

    다섯 가닥으로 뻗은 가느다란 잎사귀들.

    바로 대마나무입니다.

    아이 글씨로 '들어오지 말라'고 써붙인 방 안에선 말린 대마가 나옵니다.

    3인조 그룹 출신 미국 국적 가수 안모씨가 대마를 버젓이 키우다 적발된 겁니다.

    서울의 한 레지던스형 호텔 지하주차장.

    한 남성이 검은색 차량 조수석에 비닐봉지를 들고 타더니, 잠시 뒤 봉지 대신 돈다발을 들고 내립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자 40살 홍모씨인데, 돈다발과 바꾼 봉지에는 대마가 있었습니다.

    검찰이 이 남양유업 3세로부터 대마의 유통경로를 추적한 결과, 20명을 적발했습니다.

    남양유업 3세는 미국 국적 사업가에게 공급받은 대마를, 범효성가 3세, JB금융그룹 사위, 전직 경찰청장의 아들에게 팔았습니다.

    유통망은 고려제강과 한일합섬 창업자의 손자, 중견 건설업체 회장 아들, 연예기획사 대표, 컨설팅업체 이사까지 거미줄처럼 뻗었습니다.

    대부분 궐련, 즉 담배 형태가 아니라 중독성이 훨씬 높은 액상으로 피웠습니다.

    검찰은 적발된 20명 중 10명을 구속기소하고 7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출장을 간다며 해외로 출국한 한일합섬 3세 등 3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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