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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지시로 경기도에 기부"‥검찰, 문건 확보

"김성태 지시로 경기도에 기부"‥검찰, 문건 확보
입력 2023-01-27 07:40 | 수정 2023-01-2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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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쌍방울 그룹 수사과정에서, 김성태 전 회장이 경기도에 1천 7백만원을 기부하라고 직접 지시했다는 내부 문건과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특별한 관계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이어질지 그 연결 고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쌍방울 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2020년 기부활동 내역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문건에는 2020년 2월 26일 '경기도지사에게 1,750만원을 기부했다"며, '회장님이 추천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당시 경기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였습니다.

    김성태 전 회장의 20년지기 친구인 쌍방울 방모 부회장은 작년 10월 검찰 조사에서, "김성태 전 회장 지시로 기부했고, 대부분 코로나19 마스크를 사는 데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이 무렵 쌍방울이 대북사업의 대가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물량공세를 펼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방 부회장은 "당시 총선에 출마한 이화영 부지사에게 5백만원을 후원했는데, 김성태 전 회장 돈"이라고 진술했습니다.

    "한달여 뒤 렉서스 법인차량도 제공했는데, 최우향 전 부회장 차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우향 전 부회장은 대장동 일당 김만배씨의 최측근으로, 최근 대장동 수익을 숨긴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쌍방울이 이 대표의 변호사들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이유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성태/전 쌍방울그룹 회장 (지난 17일)]
    "<이재명 대표 측근들을 사외이사로 임명한 이유가 따로 있으세요?> 시간이 오래 돼서 잘‥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은 "통화한 기억조차 없다"며 서로 모른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구속기한 안에 횡령과 대북송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긴 뒤, 이 대표와의 연결고리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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