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일본과 네덜란드가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동참하기로 미국과 합의했습니다.
이에따라 중국에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도 반도체 장비를 반입하는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과 네덜란드가 미국의 요구대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백악관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워싱턴에서 일본·네덜란드의 담당자들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며, 조만간 합의된 내용을 언론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네덜란드의 ASML과 일본의 니콘 등 반도체 장비기업들이 중국으로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지 못하게 될 전망입니다.
[베단트 파텔/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일본과 네덜란드는 무역과 기술 분야를 포함해 여러 문제에서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두 나라에서 (반도체 장비 수출) 문제에 대해 설명할 것입니다."
미국은 작년 10월 중국 현지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장비 판매를 금지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후 미국과 함께 반도체 장비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일본과 네덜란드를 상대로 제재에 동참할 것을 요청해 왔습니다.
세 나라가 수출 통제에 합의하면서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둔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들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미국은 동맹인 한국 기업의 중국 소재 공장에는 장비 반입 규제를 1년 유예했지만, 네덜란드와 일본까지 동참하면서 앞으로 중국 공장으로의 장비 반입은 더 까다로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네덜란드와 일본의 수출 통제 참여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적 승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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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수진
"일본·네덜란드,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동참"
"일본·네덜란드,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동참"
입력
2023-01-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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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1-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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