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규탄 장외투쟁"‥"뻔뻔한 혐의자"

◀ 앵커 ▶

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추가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추가 소환에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뻔뻔하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적 제거를 위한 보복 수사로 규정한 민주당은 어젯밤 3시간 넘게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 결과 민주당은 기존의 정치탄압대책위를 '윤석열 검사독재정권 정치탄압 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조만간 서울에서 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하겠다며 장외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검사독재에 의한 공포정치가 극에 달하고 있다. 그래서 민주당은 향후 민생민주 회복을 위한 원내외 활동을 적극 강화해가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검찰의 추가 소환에 응할지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말을 아꼈지만, 당 지도부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그야말로 괴롭히기 수사, 망신주기 수사의 목적이, 그런 목적이 크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대부분의 최고위원께서는 대표가 출석해서는 안 된다, 이런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또, 이상민 행안부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위한 당 TF 조사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검찰은 있는 죄를 덮을 수도 없지만 없는 죄를 만들 수는 더더욱 없다"며, "검사의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장외 여론전에만 열중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이런 뻔뻔한 정치인, 이런 당당한 범죄 혐의자 일찍이 본 적 없습니다. 이토록 철저하게 정치를 유린하고 나라의 미래를 위협하는 이런 사람 본 적 없습니다."

반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표의 '검사 독재정권'이란 비판에 대해 "이 대표와 관련해서는 입장이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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