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폭설이 내렸던 제주 한라산에는 지금 5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한파가 잠시 누그러지며 드러난 빼어난 설경이 장관인데요.
김찬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라산 자락들이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혔습니다.
앙상했던 나뭇가지에는 쌓인 눈이 얼어붙어 눈꽃이 피었습니다.
설국으로 변한 등반로에는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한라산 겨울 풍경을 추억에 담는 연인과 가족들 얼굴에는 웃음이 떠날 줄 모릅니다.
아이들은 썰매를 타고, 눈오리를 만드느라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김해리/세종시]
"말로만 듣던 곳을 실제로 와보니까 너무 멋지고, 겨울에 제주도를 꼭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얘들이 지금 왔는데 2시간째 집에 안 가고 있어요."
이곳 1100고지에는 지난 금요일부터 내린 폭설로 5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였는데요.
도로통제가 풀리면서 설경을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빼어난 설경이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왕복 2차선 도로는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차량 수백 대가 갓길에 주차하면서 차들이 뒤엉켰다 풀리길 반복했습니다.
제설차마저 10분 가까이 오도가도 못했습니다.
[갓길 주차 차량 운전자]
"주차장 자체가 협소하고, 그런데 이때 아니면 못 보는 거니까 이때 항상 (차들이) 몰리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묵시적으로 (갓길 주차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한라산은 당분간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겨울 설경과 교통혼잡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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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찬년
한파 걷히자 드러낸 장관‥지금 한라산은 설국
한파 걷히자 드러낸 장관‥지금 한라산은 설국
입력
2023-01-30 06:46
|
수정 2023-01-3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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