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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분 누구도 못 건드려"‥2차 조사도 평행선?

"이재명 지분 누구도 못 건드려"‥2차 조사도 평행선?
입력 2023-01-31 06:11 | 수정 2023-01-3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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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대표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범죄를 보고할 리 없고, 자신은 알 수도 없었다"고 검찰 진술서에 주장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428억이 이 대표의 몫"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장동 의혹 재판에 나온 유동규 전 본부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재판 도중 직접 입장문을 썼고, 변호인이 대신 읽었습니다.

    [서준범 변호사/유동규 전 본부장측]
    "공당의 대표가 권력을 이용하여 한때 자신을 돕기까지 했던 힘없는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는 태도에 대해 개탄스러운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에 낸 서면 진술서에서, "유동규가 범죄를 저지르고 자신에게 알리거나 보고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는데, 이 대목을 강하게 비판한 겁니다.

    '428억원 지분 약정설'에 대해선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서준범 변호사/유동규 전 본부장측]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었습니다. 이것은 그 지분이 이재명의 것이어서,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진술서 내용을 분석하며 2차 조사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가 모든 질문에 대해 '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한다'고만 답하면서, 사실상 조사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차 조사에서도 검찰이 기대하는 답변이 나올 가능성은 극히 낮아보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충분히 제가 드릴 말씀은 다 드렸습니다. 여러분 보신 것처럼 이(진술서) 안에 있지 않습니까‥"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도 2차 조사 뒤로 미룰 수 밖에 없어졌습니다.

    검찰 입장에선 이 대표가 출석에 응하면서, 구속이 필요하다는 명분 하나를 잃은 셈이어서 신병 결정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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