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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의 3% 실적‥삼성 "정면돌파"

1년 전의 3% 실적‥삼성 "정면돌파"
입력 2023-02-01 06:39 | 수정 2023-02-0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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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전자의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적자만 면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올해도 생산이나 투자를 줄이지 않겠다며 정면돌파를 선언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천700억 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반도체로 벌어들인 돈입니다.

    적자만 겨우 면한 수준인데, 8조 원 넘게 벌었던 1년 전의 3%에 불과한 수준으로 하락 폭은 무려 97%입니다.

    4천 억에서 8천억 원 정도를 점쳤던 증권사 예상치보다도 훨씬 낮았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로 반도체가 들어가는 제품들도 팔리지 않았고, 재고가 그대로 쌓이면서 반도체를 찾는 수요도 가격도 모두 뚝 떨어졌습니다.

    전세계적 반도체 한파에 이미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같은 회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감산에 들어간 상황.

    삼성전자에 시선이 집중됐지만 인위적인 감산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오히려 47조 원 규모였던 지난해 수준으로 투자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준/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재고 조정 자체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황 약세가 당장의 실적에는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미래를 철저히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반도체 수요가 회복됐을 때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당장의 손실은 감수하겠다는 겁니다.

    증권사들은 일단 올해 1분기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많게는 2조 5천억 원 적자를 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첫 적자를 기록할 거란 예상인데, 2분기까지도 적자가 이어질 거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수출 버팀목인 반도체의 전망이 어두운 탓에,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한국은행과 정부, 그리고 IMF까지 모두 1%대에 불과할 걸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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