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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더 떨어질까봐‥주택연금 신규 가입 '최대'

집값 더 떨어질까봐‥주택연금 신규 가입 '최대'
입력 2023-02-02 06:37 | 수정 2023-02-0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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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늘고 있습니다.

    집값이 비쌀수록 월 수령액도 높아지는 구조라서, 집값이 떨어지기 전에 가입을 서두르는 겁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쉼 없이 상담이 이어지는 주택연금 상담실.

    최근엔 예약이 2주 뒤까지 꽉 찰 정도로 찾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지난달 주택금융공사에 들어온 상담 건수는 1년 전과 비교해 1.5배로 늘었습니다.

    [주택연금 가입 희망자]
    "퇴직해서요. 일자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다른) 연금이 63세부터 나오니까 공백 기간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상담 한번 받아보고‥"

    주택연금 수령액을 결정하는 건 크게 주택 가격과 가입자의 나이입니다.

    주택 가격과 나이가 낮아질수록 매달 받을 액수도 낮아집니다.

    현재는 시세 9억 원짜리 집을 가지고 있으면 60세부터 매달 192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 집값이 8억 원으로 떨어질 경우 171만 원으로 수령액도 낮아집니다.

    집값이 떨어지기 전에 서둘러 가입하려는 사람이 몰리고 있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신규 가입만 1만 4천580건에 달했는데, 2007년 주택연금 도입 이후 최대치였습니다.

    게다가 다음달부터는 주택연금 수령액이 줄어듭니다.

    3월 신청자부터 월 수령액이 평균 1.8% 깎입니다.

    현재 9억 원짜리 집을 가지고 있다면 60세부터 192만 원씩 받을 수 있지만, 한달 뒤 신청하면 184만 원으로 8만 원 줄어듭니다.

    [김은재/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부 팀장]
    "예상 주택가격 상승률이 낮아지고, 이자율은 상승했으며, 기대 여명이 증가하였기 때문에 이번에 월 지급금 조정할 때 감소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연금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은 이번달까지 더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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