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바이든 정부가 신용카드 연체료를 대폭 줄이는 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재의 앱 생태계가 소비자와 개발자에게 공정하지 못하다며, 애플과 구글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백악관은 신용카드 연체료를 현재 약 30달러에서 8달러로 줄이는 규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규정이 시행되면 소비자들은 한해 90억 달러, 약 11조 원의 연체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규제가 시행되면 미국인들은 한해 90억 달러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신용카드사들이 이용자들로부터 거둬들이는 연체 수수료는 한해 120억 달러, 약 14조 원에 달합니다.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은 "카드사들이 거둬들인 연체료가 2000년대 들어 급증했다"며, "연체료가 카드사들의 손쉬운 수익원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의회에 숨겨진 수수료를 없애는 이른바 '정크 수수료 보호법'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 예매에 붙는 수수료, 인터넷 서비스 해지시에 부과하는 수수료 등 오락·여행 분야에 불필요한 수수료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핵심은 부당한 수수료라는 겁니다. 공정성에 대한 기본적인 요구입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애플과 구글이 지배하고 있는 앱 생태계가 소비자와 개발자에게 불리하다며, 누구나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애플과 구글이 어떤 앱을 사용할지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통제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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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수진
"신용카드 연체료 대폭 인하"‥애플·구글도 압박
"신용카드 연체료 대폭 인하"‥애플·구글도 압박
입력
2023-02-0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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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2-0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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