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달 오른 전기요금도 이번 고지서에 반영되는데, 4인 가족 평균 만천2백 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서민의 연료 LPG 가격까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두 살배기 아이를 키우는 문소영 씨는 올겨울 유독 전기제품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분유용 전기포트는 하루종일 켜놓고, 젖병 살균기도 수시로 사용합니다.
[문소영/주부]
"육아 용품도 많고 전기를 쓸 일이 많이 있거든요. 아기가 있어서 좀 아끼고 싶어도 계속 틀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지난달부터 오른 전기요금은 이달 나올 고지서에 반영됩니다.
4인 가구 겨울철 월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1월 예상 전기요금은 5만 6,550원.
1년 전에 비해선 약 25%, 1만 1,200원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 사용량이 적은 취약계층도 6천510원 더 낼 걸로 보입니다.
올겨울 전기료 걱정은 또 있습니다.
전기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킬로와트시당 요금이 최대 7배까지 늘어나는 누진세가 적용됩니다.
난방비를 아끼려고 전기 난방제품을 너무 많이 썼다면 예상보다 비싼 고지서를 받을 수 있단 소립니다.
식당, 노점상, 택시 등에 주로 쓰이는 LPG 가격도 심상치 않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2월 국제 LPG 가격을 프로판 기준으로 톤당 200달러, 33% 넘게 올렸습니다.
월 인상 폭으론 최근 10년새 가장 큽니다.
국내 가격은 아람코가 책정한 가격에 연동해 결정되는데 kg당 200원 이상 오를 거라는 게 업계 설명입니다.
인상된 가격은 다음 달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난방비에 전기요금, 여기에 LPG 가격까지….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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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임상재
두려운 2월 고지서‥전기요금 더 낸다
두려운 2월 고지서‥전기요금 더 낸다
입력
2023-02-0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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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2-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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