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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까지 철거하라"‥커지는 충돌 우려

"오후 1시까지 철거하라"‥커지는 충돌 우려
입력 2023-02-06 06:07 | 수정 2023-02-0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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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는 10·29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이었습니다.

    주말에 유족 측이 서울광장에 시민분향소를 긴급 설치하자, 서울시가 오늘 오후 1시까지 정리하라며 강제 철거를 예고했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긴급 설치한 희생자 유족 측은 서울시의 강제 철거 가능성에 대비해 밤새 분향소를 지켰습니다.

    예고없이 급하게 설치된 분향소는 얇은 천막을 나무 각목에 덧댄 다소 불안정한 모습이었지만 주말 내내 시민들의 발걸음은 이어졌습니다.

    [윤지영]
    "이십대 아들과 고3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너무 그 아픔이 전해져서‥ 또 100일이라 하니 꼭 고통 없이 좋은 곳으로 가시라고 인사 전하고 싶었고‥"

    [이유진·이고은]
    "(분향소가 차려져서) 저는 좋은 것 같아요. 사람들이 그냥 잊고 살 수도 있다가 또 이런 일이 더 생기지 않아야겠다는 생각들을 한 번 더‥"

    서울시는 오늘 오후 1시까지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 등 법적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대체 분향소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시가 강제 철거에 나서면 강력히 저항하겠다고 밝혀 충돌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정동에서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미사가 진행되는 등, 참사 100일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국회에서도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전부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집권 여당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가가 그날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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