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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 연료물가 32%↑‥외환위기 이후 최고

전기·가스 연료물가 32%↑‥외환위기 이후 최고
입력 2023-02-06 06:21 | 수정 2023-02-0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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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 가스 등 연료 물가가 1년 사이 30% 넘게 올랐습니다.

    특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등유는 1년 전보다 4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 가스 등 연료 물가 지수가 135.75로 집계돼 작년 같은 달보다 31.7%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월 이후 2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전기, 가스 등의 연료 물가는 전기료, 도시가스, LPG, 등유, 지역난방비 등 주로 가정에서 쓰는 연료 물가의 동향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기료가 1년 전보다 29.5% 상승했으며, 도시가스는 36.2% 올랐습니다.

    지역난방비도 34% 치솟았습니다.

    특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서민 연료’ 등유는 1년 전보다 37.7%나 뛰었습니다.

    이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공공요금 인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은 작년 4월 7월 10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인상됐고, 도시가스 요금은 작년 4월부터 10월 사이 네 차례나 올랐습니다.

    연료 물가 상승에 여파로 일부 공산품의 물가도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달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물가는 1년 전보다 5.8% 올랐습니다.

    특히 한 달 사이 1.7% 상승했는데, 이는 2021년 2월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필수 생계비로 꼽히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대중교통 요금 등이 더 오를 것으로 예고된 만큼 서민들의 체감 물가 부담은 더 가중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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