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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달집태우기'‥3년 만에 큰 달맞이

돌아온 '달집태우기'‥3년 만에 큰 달맞이
입력 2023-02-06 06:39 | 수정 2023-02-0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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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는 달이 가장 크고 밝게 뜬다는 정월 대보름이었습니다.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대보름 행사가 3년 만에 곳곳에서 열렸는데요.

    이연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다섯 명의 헌관이 산신에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돼지와 포, 과일과 구기자 술을 올립니다.

    산신제에 삼삼오오 모인 주민들의 소망을 담은 소지를 태우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새해 계묘년에도 하해와 같은 은혜를‥"

    대보름 행사가 대면으로 치러지는 건 3년 만입니다.

    코로나19로 그동안 몇몇 마을 주민들만 모여 제를 올려왔지만 모처럼 다함께 모여 덕담을 나눕니다.

    [권순동/무수동 산신제보존회 회장]
    "올해 코로나가 완화되어서 이렇게 크게 행사를 하는 겁니다. 여러 사람이 참석해줘서 고맙죠."

    솔가지와 생죽을 쌓아 만든 달집에 활활 불이 붙습니다.

    한해 액운이 없기를 축원하는 풍물패의 경쾌한 가락이 곁들여지는 가운데, 사람들이 달집 주변에 모여들어 한 해 소원을 빕니다.

    [류지훈/대전 대덕구 법동]
    "이전까지 나라가 어려웠었잖아요. 대한민국이 밝은 사회로 다시 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공식 행사는 끝났지만 시민들은 이렇게 한편에서 쥐불놀이를 이어가는 등 소소한 놀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른들에겐 향수를, 아이들에겐 우리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을 만끽하고 사진에도 담습니다.

    [한영훈/대전 중구 문화동]
    "(이 행사가) 400년 전통이라고 알고 있어요. 지금까지 이어오면서 아직 문화를 지킬 수 있는 게, 좋은 경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어젯밤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가 많았지만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크고 밝은 보름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MBC뉴스 이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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