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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과일‥한라봉·레몬에 눈돌린 이유는?

꽃보다 과일‥한라봉·레몬에 눈돌린 이유는?
입력 2023-02-06 07:39 | 수정 2023-02-0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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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꽃이나 채소를 재배하던 경기도 북부지역 농가들이 최근 한라봉 같은 아열대 과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기후변화 때문만은 아니라는데요.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0여 년 동안 채소를 재배했던 비닐하우스 농장.

    손이 덜 가고 수익성 좋은 작물을 고민하다 한라봉과 레드향 같은 아열대 과일을 택했습니다.

    서울보다 북쪽인 고양시에서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5년을 준비했고, 그 결과 재배에 성공해 지난해엔 로컬푸드 마켓에도 진출했습니다.

    [이명옥/농장주]
    "많이 매달렸어,한라봉이예요."

    관엽식물 등 화훼 작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했던 이 농장은 6년간 공들인 끝에 레몬 농장으로 전환했습니다.

    탱자나무에 레몬 나무를 접붙여 레몬 재배에 성공했습니다.

    기존 엽채류 농지에 스마트 팜 체계를 도입해 딸기와 상추 이모작으로 매출액을 끌어올린 농장도 있습니다.

    [이병욱/농장 공동대표]
    "(고양시가) 로컬푸드가 발달돼 있고 수도인 서울로 가는데 굉장히 용이하잖아요. 신선도 싸움에서 다른 지역에 비하면 유리.."

    화훼 농가들이 과일 생산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건 2016년 전후입니다.

    청탁금지법 시행과 수입산 꽃의 물량 공세 등으로 국산 화훼류 수요가 줄 것으로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이주형/고양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팀장]
    "김영란법 시행 이후, 그리고 중국산 저가 화훼 유입으로 화훼 농가들이 특수 과수 재배로 전환하는 추세..."

    최근 2년간 늘어난 고양시의 과일 재배 면적은 4만 1천 제곱미터.

    기후 변화, 그리고 화훼 산업 위기와 맞물려, 비닐하우스 농가의 과일 재배 전환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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