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일할 회사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회사는 오히려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이런 구인난은 특히 중소기업이나 신생 IT 기업에서 더 심한데요.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가 불러온 자전거 열풍.
7년차 스타트업인 이 기업도 바빠졌습니다.
주력 상품은 스마트 자전거 헬맷.
"무게 차이도 별로 안 나고, 가격 차이도 일부러 안 나게‥"
수출까지 시작하면서 연 매출은 작년에 50억 원까지 불었습니다.
회사가 커지자 기획, 디자인, 판매에 홍보까지 필요한 인력이 늘어났습니다.
동시에 인력난이 시작됐습니다.
수시로 채용 공고를 내고, 면접을 보고 합격 통보까지 했지만 함께 일하지는 않았습니다.
[박재흥/아날로그플러스 대표]
"한 다섯 명 정도 이제 면접 보고 만약에 확정을 했다면 그분들 중 서너 명은 안 오십니다."
신입 초봉은 약 3천만 원, 근무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오후 7시.
대졸자가 아니어도, 경력이 없어도 됩니다.
연봉인상률은 연 10%, 40%까지도 해 준 경우도 있다고 했습니다.
개발자 구하는 건 더 어렵습니다.
요양원 운영 프로그램을 파는 이 업체는 지금까지 납품한 고객사만 2천 곳입니다.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거나 오류가 있을 때 고쳐줄 개발자가 절실한데 늘 구인난에 시달립니다.
4년제 대졸자를 뽑는 건 이미 포기했습니다.
힘들게 채용을 해놓으면 경력이 쌓였을 때 이직을 해버립니다.
작년에는 직원 7명을 뽑았는데, 9명이 나갔습니다.
[여택수/IT 중소기업 이사]
"거대 IT 기업에서 굉장히 큰 연봉을 제시하고 데리고 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작년 기준 직원이 300명 미만인 기업의 빈 일자리 비율은 월평균 1.4%로 300명 이상인 기업 0.3%의 4.5배에 달했습니다.
'고용 한파'라고 하지만 중소기업은 오늘도 항상 채용 중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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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아영
"일할 사람 구합니다"‥오늘도 채용 중
"일할 사람 구합니다"‥오늘도 채용 중
입력
2023-02-08 07:40
|
수정 2023-02-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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