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 인민군 창건일에 맞춰 북한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군을 격려하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군 장성들을 마치 병풍처럼 세우고 김주애가 상석에 앉아 있기도 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정색 치마 정장의 소녀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나란히 레드카펫 위를 걷습니다.
김 위원장의 둘째로 알려진 김주애,
김 위원장은 딸에게 고개를 가까이 대며 귀담아 듣는 모습입니다.
군 장성 숙소를 방문한 행사에서 부인인 리설주도 동행했지만, 남편과 딸 뒤를 따라갑니다.
[조선중앙TV](어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존경하는 자제분(김주애)과 함께 숙소에 도착하시자…"
북한군 창건일 연회에서도 김주애는 부각됐습니다.
김주애가 중앙에 앉고 군 장성들이 병풍처럼 서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화성-17형' 발사장에 처음 나타난 뒤 이번까지 4번째 등장.
국가적 무력과시 행사에서 집중을 받은 만큼 김주애가 후계자로 자리잡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공개적으로 후계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 않지만 의도적으로 김주애를 띄우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하지만 김 위원장이 아들도 있는 만큼 후계구도완 상관없이 김주애를 통해 지도자의 가족적인 면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국가정보원도 지난달 국회에 "김주애가 후계자가 된다는 판단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연회장에서 김 위원장은 "위대하고 절대적인 힘을 키웠다"며 핵무력을 간접적으로 과시했습니다.
부인 리설주는 핵 무력의 상징인 '화성-17형'을 본뜬 목걸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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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홍의표
김주애가 후계자?‥왜 딸만 띄우나
김주애가 후계자?‥왜 딸만 띄우나
입력
2023-02-0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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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2-0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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