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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주가조작' 유죄‥김건희 여사 의혹은?

'도이치 주가조작' 유죄‥김건희 여사 의혹은?
입력 2023-02-11 07:06 | 수정 2023-02-1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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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습니다.

    법원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주가조작 세력이 일부러 주가를 띄운 점을 인정해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손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겐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습니다.

    [홍준표/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021년 10월, 대구MBC 토론회)]
    "실제로 공개돼야 될 것은 2011년도와 2012년도 (부인의) 증권계좌입니다."

    검찰은 대선전이 한창이던 재작년 12월, 도이치모터스 일당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의 계좌 6개가 모두 284차례 이용됐다고 범죄일람표에 적시됐지만, 김 여사는 조사를 받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1년 2개월여의 재판 끝에 법원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했습니다.

    권 전 회장은 경영상 이유로, 주가조작 세력은 시세차익을 노리고, 주가를 끌어올린 사실이 인정된다는 겁니다.

    일부 범행은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봤습니다.

    주가조작은 2009년부터 2012년, 3년에 걸쳐 이뤄졌는데, 주가조작 총책인 '주포'가 교체된 2010년 10월을 기준으로, 이후 범행만 처벌할 수 있다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김건희 여사는 주가조작 초기 주포에게 계좌를 맡겼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재판에선 유죄가 선고된 시기인 지난 2010년 11월, 2차 작전의 '주포' 김모씨가 "12시, 3천 3백에 8만개 때려달라" 문자를 보내자 김건희 여사 명의의 계좌에서 8만주가 매도된 정황이 공개됐습니다.

    2차 작전 세력의 PC에선 김건희 여사 계좌 내역이 정리된 파일이 나왔는데, 역시 2011년 1월 2차 시기에 작성됐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2차 작전 세력에게 거액을 투자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검찰은 "법원이 김 여사의 관여 의혹이 가장 컸던 초기 주가조작은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봤다"며 "여러 사항을 종합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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