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엄지인

사망자 2만 3천 명 넘어‥"20만 명 잔해 속에"

사망자 2만 3천 명 넘어‥"20만 명 잔해 속에"
입력 2023-02-11 07:13 | 수정 2023-02-11 07:15
재생목록
    ◀ 앵커 ▶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사망자가 2만 3천 명을 넘었습니다.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20만 명 넘게 건물 아래 갇혀 있다는 비관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밀려드는 시신으로 병원 영안실과 냉동 트럭은 이미 포화 상태, 마당과 주차장에도 가방에 담긴 시신이 가득 쌓였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튀르키예에서 1만 9천 8백여 명 시리아에서 3천 3백여 명, 이제 2만 3천 명을 넘겼습니다.

    1백 시간을 넘게 버틴 기적 같은 구조 소식도 나오고 있지만, 튀르키예의 지진 과학자 아흐메트는 "무너진 건물 아래에만 아직 20만 명이 갇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무스타파]
    "많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벽을 두드리고 소통했지만 아무도 우리를 찾지 않았고, 이제 아무도 살아있지 않을 겁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10만 명 넘게 숨질 확률을 14%에서 24%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규모도 국내총생산의 10%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60개 나라에서 온 7천 명의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피해 범위가 워낙 넓고 곳곳의 도로가 끊겨 '2차 재난'은 점점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당국의 대응이 신속하지 못했다"고 시인했고,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닷새 만에 피해 지역을 찾았습니다.

    튀르키예와 갈등을 빚어 온 쿠르드계 무장 세력은 사고 수습을 위해 무력 작전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유엔은 이번 강진으로 시리아에서만 최대 5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굶주림과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원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