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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도 '깡통' 주의보‥수도권 아파트도 '불안'

아파트도 '깡통' 주의보‥수도권 아파트도 '불안'
입력 2023-02-13 06:18 | 수정 2023-02-1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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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아파트 전세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서, 집을 팔아도 보증금을 못 돌려주는, '깡통 아파트'가 늘고 있습니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의 최근 실거래가를 분석했더니 이런 아파트가 절반에 달했습니다.

    박철현기자.

    ◀ 리포트 ▶

    인천의 이 대형 아파트 단지는 가격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2년 전 6억 8천만원 최고가에서 최근 3억 5천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집주인들을 불안케 하는 건 집값 하락이 다가 아닙니다.

    고점인 시절 4억 5천만원까지 받고 전세를 줬는데 지금 전세는 2억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전세 만기가 돌아오지만 새로 전세를 들여 돌려막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매매가 3억 5천만원보다 돌려줘야 할 전세가가 많게는 1억원이 더 비싸서 집을 팔아도 돌려줄 전세금에 모자라는 역전세 현상, 속어로 '깡통 아파트'가 됐습니다.

    최고 전세금보다 최근 매매가가 낮게 거래된 아파트 단지는 수도권에서 급증 추세입니다.

    가장 심각한 지역은 인천으로 10월 40.4%에서 11월 48%, 12월에는 56.9%로 빠르게 늘었습니다.

    경기도 역시 계속 높아져 깡통 아파트 거래 단지가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아직 신고가 마무리되지 않은 1월 실거래 상황은 더 악화됐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진태인/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
    "12월 데이터로 저희가 분석을 했지만 1월은 오히려 (매매가가) 더 많이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그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이른바 나홀로아파트 같은 단지는 1년내 거래가 없어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위험 비율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수도권에만 40만 가구 넘는 입주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매매가는 더욱 기존 전세가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주택 임대차 계약시 반드시 보증 보험에 가입하고, 오랜 기간 거래가 없는 곳은 주변 시세를 꼭 확인해 보라"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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