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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한우 가격'에 농민시름‥반값 행사

떨어지는 '한우 가격'에 농민시름‥반값 행사
입력 2023-02-13 06:36 | 수정 2023-02-1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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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한우 도매가격이 떨어지면서 농가 피해가 걱정되는 상황인데요.

    정부가 소비 촉진 대책을 내놨습니다.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연중 20% 저렴하게, 비수기엔 최대 반값으로 한우를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설 성수기가 있었던 올해 1월,

    한우 도매가격은 킬로그램당 1만5천904원.

    1년 전보다 20% 넘게 값이 떨어졌습니다.

    두 달전, 3년4개월만에 1만7천원선 밑으로 떨어졌는데 이후 계속, 또 떨어진 겁니다.

    반면 한우 사육 마릿수는 올해 358만 마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내년까지 증가 추세가 계속될 거란 전망이 높습니다.

    유통비를 포함한 소매가격 구조상 도매가격이 떨어진 만큼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지 않는데다, 고물가, 고환율에 소비시장도 꽁꽁 얼어, 한우를 찾는 손길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

    농가에서는 키울 수록 손해라고 하소연합니다.

    [박승술/한우 사육 (정읍시 북면)]
    "경영비가 50% 올랐다고 보는데 소 가격은 20% 이상 떨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굉장히 농가 입장에서는 힘든 상황…"

    정부는 이런 상황이 계속 되면, 한우 산업 전체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한우 소비 촉진' 대책을 내놨습니다.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980곳에서 오는 17일부터 평균 가격보다 20% 저렴한 한우를 판매하고, 한우 소비가 더 뜸한 2월부터 3월, 6월부터 7월, 10월부터 12월까지는 최대 50% 싸게 한우를 판매합니다.

    대형 가공업체나 급식 업체에서 식재료를 한우로 변경하면 차액의 일부도 지원합니다.

    [김정희/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
    "한우를 소비자들은 조금 더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또 농가와 중소농의 경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그런 대책이 될 수 있도록…"

    이와함께 정부는 한우 농가의 사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까지 암소 14만 마리를 감축하는 등 수급관리 체계도 정비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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