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8일째 사망자수가 3만 7천명을 넘었습니다.
◀ 앵커 ▶
하지만 13살 소년이 182시간 만에 구조되는 등 기적같은 생존자 구조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
건물 잔해 더미 아래 소년이 깔려 있습니다.
얼마 뒤, 구조대가 소년을 구조해냅니다.
구조대의 손을 꼭 잡고 구조된 이 소년은 13살 칸.
칸은 지진이 발생한 뒤 182시간 만에야 무너진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기적적으로 소년을 구해낸 구조대는 박수 치고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지 8일째.
두 나라의 사망자 숫자는 3만 7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지진은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로 기록하고 있는데, 유엔은 사망자가 지금보다 2배 넘게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시리아에서는 530만명이 거처를 잃었지만 시리아가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탓에 구호는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아미나 라슬란/시리아 알레포 주민]
"내가 뭘 할 수 있을까요? 나는 무너진 내 집을 보고 울 뿐이에요. 내가 뭘 해야 할까요? 내가 여기서 45년을 살았는데‥"
사망자가 늘고 구호가 더디다보니 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경찰은 SNS에 거짓 정보를 토대로 정부를 비난한 5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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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재욱
사망자 3만 7천 명 넘어‥"시리아 상황은 더 심각"
사망자 3만 7천 명 넘어‥"시리아 상황은 더 심각"
입력
2023-02-14 06:04
|
수정 2023-02-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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