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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 진정세 둔화‥힘 실리는 긴축

미국 인플레 진정세 둔화‥힘 실리는 긴축
입력 2023-02-15 06:15 | 수정 2023-02-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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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물가오름세가 기대만큼 빠르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기조 역시 길어질 거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1월보다 6.4% 올랐습니다.

    6.4%라는 수치로 보면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작은 상승폭이고 추세로 봤을 땐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 하락세의 기울기가 둔해지고 있습니다.

    한 달 전인 작년 12월 6.5%에 비해 0.1% 포인트 줄어드는데 그쳤고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 6.2%보다 0.2%포인트 더 올랐습니다.

    또 1년 전이 아니라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땐 0.5% 올라서 12월에 0.1% 올랐던 것에 비하면 전월 대비 상승폭은 오히려 커졌고 시장 전망치 0.4%도 상회 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시장의 전망을 웃돌았습니다.

    [라이언 벨랜저/시장 전문가]
    "나는 소비자물자기수를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네, 누군가는 틀릴 수 있지만 나는 시장이 과소평가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범은 주택 임대료 같은 주거비용입니다.

    1월 주거비용은 작년 12월보다 0.7% 올라서 전체 상승분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진정세를 보이는가 싶던 기름 값도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물가 오름세의 진정 추세가 둔해지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졌고 반대로 올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로 돌아설 거라는 전망에는 힘이 빠지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 8일)]
    "매끄럽지는 않을 겁니다. 아마도 울퉁불퉁할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오름세가 7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도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선 아직 해야 할 게 더 많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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