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물가가 오르고 있지만 실물경제는 여전히 과열상태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 판매가 한 달 전보다 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입니다.
지난해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소비를 줄였던 미국인들이 새해 들어 다시 지갑을 열었다는 뜻입니다.
주된 요인으로는 실업률 감소와 임금 상승 등이 꼽힙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3.4%로 5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도 1년전 같은달보다 6.4% 올라 물가 상승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따라, 미국의 기준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장의 기준금리 예상치가 오는 8월에 5.58%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초 금리인상이 조기에 종결될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기준금리 선물시장에서 3월과 5월 모두 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6월에 한 번 더 오를 거라는 예상도 절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금리 인하는 올해 한 번에 그치거나, 아예 없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달 경제지표들이 계절에 따라 조정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부풀려졌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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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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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월 소매판매 '깜짝' 증가‥금리 인상에 힘 실리나
미국 1월 소매판매 '깜짝' 증가‥금리 인상에 힘 실리나
입력
2023-02-1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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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2-1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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