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이 재개돼 민간인과 기반 시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줄곧 참전 가능성이 제기됐던 벨라루스는 참전설을 처음으로 공식 부인했습니다.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군이 어제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군이 순항 미사일 등을 최소 36발 발사했고, 방공망을 피한 미사일들이 우크라이나 곳곳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중부 드이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 79세 여성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했고, 서부 르비우 지역에서도 주요 기반 시설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전국적인 공습이 이어지는 동안 러시아 지상전력은 동부전선에 집중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동부 루한스크 내 우크라이나군 방어선 2곳을 돌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은 "올해 3월이나 4월쯤 동부전선 요충지인 바흐무트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오바 테라스/제80공습여단 공보실장]
"러시아군은 많은 병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많은 부대를 파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방법으로 계속 공격하는 것이 그들에게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체만 쌓여 있는 곳도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와 연합 군사 훈련을 벌이며 끊임없이 참전 가능성이 제기됐던 벨라루스는 참전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영토가 침략당했을 경우에만 우리는 러시아와 함께 벨라루스 영토 안에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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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명아
러시아, '침공 1년' 앞두고 공습 재개
러시아, '침공 1년' 앞두고 공습 재개
입력
2023-02-1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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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2-1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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