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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좌석 늘린다‥장관 질타에 '화들짝'

마일리지 좌석 늘린다‥장관 질타에 '화들짝'
입력 2023-02-17 06:46 | 수정 2023-02-1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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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한항공이 오는 4월부터 마일리지로 좌석을 구매할 수 있는 규정을 바꿉니다.

    주무부처 장관이 sns로 고객은 뒷전이냐며 동의하기 어렵다고 경고하자 바로 혜택을 늘리는 방안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는 4월부터 적용되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은 4개 지역별로 구분했던 차감방식을 거리 기준으로 10단계로 바꾼 게 핵심입니다.

    중장거리 항공권을 구매하려면 마일리지가 더 많이 필요해서 인천~뉴욕 노선은 기존 7만 마일에서 9만 마일로, 파리는 7만에서 8만 마일로 늘어납니다

    단거리는 더 적은 마일리지로 살 수 있어 인천~후쿠오카 항공권은 필요한 마일리지가 1만 5천에서 1만 마일로 줄어듭니다.

    항공사 측은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단거리 승객들의 혜택을 늘렸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단거리 노선은 대체할 수 있는 저비용 항공사도 있는데다 운임이 비싼 장거리 노선에 쓰려고 마일리지를 모아 온 승객들은 불만입니다.

    [김지원/직장인]
    "마일리지를 쌓는 이유가 조금은 큰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 쌓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마일리지를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조금은 불리한 정책일 것 같고…"

    이번 개편안은 이미 지난 2019년에 발표됐다가 코로나로 시행이 연기됐는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날을 세워 비판했습니다.

    원 장관은 sns로 '역대급 실적을 내고도, 고객은 뒷전'이라고 지적하고 "합리적인 검토와 진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초 마일리지 개편안이 처음 나왔을 때 소비자들이 부당하다고 청구한 약관에 대해서도 공정위가 조만간 심사결과를 내놓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현재 5% 수준인 보너스 좌석 비중을 확대하고, 보너스 좌석 비중이 높은 별도의 특별기 운항도 검토하는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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