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원·달러 환율이 최근 들어 또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어제는 장중 기준 1300원을 넘기기도 했는데, 미국의 긴축 기조가 당분간 더 이어질 거란 불안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5원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장중 한때 1,300원을 뚫고 오르기도 했는데, 이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그나마 외환 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급등세가 다소 수그러들었습니다.
환율이 이렇게 가파르게 뛴 건 지난밤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웃돈데다, 연방준비제도 내 위원들이 잇따라 '0.5% 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영향이 컸습니다.
긴축이 예상보다 길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환율 상승으로 이어진 겁니다.
[주 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물가 상승률이 높다는 거는 미국이 추가적으로 금리 인상의 폭을 더 높게 잡아야 한다는 의미거든요.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달러 강세가 수입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우리 경제가 둔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공식 진단했습니다.
수출 부진에 고물가로 내수 회복마저 더딘 탓이라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최소한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 전까지는 시장의 불확실성 탓에 환율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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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성현
미국 긴축 기조에 달러 급등‥1,300원 육박
미국 긴축 기조에 달러 급등‥1,300원 육박
입력
2023-02-1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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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2-1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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