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이 시내버스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차량 결함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테슬라 차량의 안전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교량 언덕길을 넘는 차량이 로켓처럼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떨어집니다.
교차로에서는 곡예 운전하듯 다른 차들을 피해 가더니, 결국 앞서가던 시내버스를 들이받고서야 질주를 멈춥니다.
충돌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대형 버스가 20미터나 밀려 나갈 정도였습니다.
17일 오후 중국 저장성 루이안시에서 발생한 사고로, 문제의 차량은 테슬라 모델3입니다.
사고 직후 주변에 있는 시민들이 망치로 창문을 깨고 구조에 나섰지만, 조수석 탑승객은 숨지고, 운전자는 크게 다쳤습니다.
중국 당국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SNS에는 테슬라 차량의 안전 문제를 제기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차량 결함에 따른 '급발진' 사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11월 광둥성에서는 테슬라 모델Y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높여 달리다 자전거와 삼륜차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진 사고가 있었고, 난징에서는 모델X 차량이 시속 150km로 달리다 도로 난간에 충돌했습니다.
[난징 모델X 사고 차량 운전자]
"여기서 핸들을 꺾었는데 회전하지 않고, 차가 갑자기 통제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운전자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제한속도 초과 등의 위험이 있다며 36만 대가 넘는 테슬라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시행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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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해인
고속 질주하다 버스에 '쾅'‥테슬라 또 사고
고속 질주하다 버스에 '쾅'‥테슬라 또 사고
입력
2023-02-2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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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2-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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