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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군축 합의' 붕괴 위기‥바이든, 푸틴에 "큰 잘못"

'핵군축 합의' 붕괴 위기‥바이든, 푸틴에 "큰 잘못"
입력 2023-02-23 06:10 | 수정 2023-02-2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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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무기통제조약 참여 중단 선언에 대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큰 잘못"이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상, 하원은 관련 법안을 잇따라 통과시켰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0년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맺은 핵무기 통제조약, 이른바 뉴 스타트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두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짧지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 마디로 "큰 실수", 잘못이라는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대통령님, 푸틴이 '스타트'에서 손을 떼겠다고 말한 것에 대한 입장이 있습니까?) 저는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이 없다고요?) 아니, 큰 실수입니다."

    또 우크라이나와 붙어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동부 전선 9개 나라는 "나토 집단방위시스템의 최전선"이라면서 "나토 회원국 중 어디든 한 치의 영토까지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여기에 반응해 9개 나라는 러시아를 겨냥한 동유럽 전선의 억지력과 방어 태세를 강화하겠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고 미국을 향해선 폴란드에 미군 전력을 추가로 배치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서방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러시아는 뉴 스타트 참여 중단을 공식화하는데 속도를 냈습니다.

    푸틴이 조약 참여 중단을 선포한 지 하루 만에 러시아 하원과 상원이 관련 법안을 잇따라 통과시킨 겁니다.

    그러면서 조약에 복귀할지 말지는 전적으로 서방에 달렸다면서 다시 한번 공을 넘겼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우리는 상대(서방)가 정상적으로 대화할 준비를 하는 동안 인내심을 유지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이번 결정이 핵전쟁의 위험을 키우는 건 아니라면서 실제 핵 사용과는 거리를 두었습니다.

    하지만 핵을 앞세운 푸틴의 엄포가 말에서 행동으로 진화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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