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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대응 전격 훈련‥장소 논란도

북한 ICBM 대응 전격 훈련‥장소 논란도
입력 2023-02-23 06:35 | 수정 2023-02-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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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한미일이 어제 동해에서 미사일 방어 훈련을 했습니다.

    하필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에, 독도 근처에서 훈련이 이뤄졌고, 미군이 훈련 장소를 일본해라고 발표해 논란이 됐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독도에서 동쪽으로 180km 정도 떨어진 해상.

    미국 해군의 이지스함이 선두에 서고, 오른쪽에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 아타고가, 그리고 왼쪽에는 우리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이 포진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한미일이 방어훈련에 나선 겁니다.

    북한이 ICBM를 발사한 상황을 가정해 3국 이지스함이 동시에 표적을 탐지해, 표적 정보를 공유하고, 곧바로 요격용 미사일을 발사해 격추 시키는 과정을 숙달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미사일 방어 훈련이 'sea of japan' 즉 일본해에서 진행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일본의 통합막료감부도 이번 훈련장소를 '일본해'로 밝혀놨습니다.

    작년 9월말 한미일이 지금처럼 북한에 대응해 대잠수함훈련을 했을 때 미군은 훈련장소를 처음엔 '동해'라고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며칠뒤 '동해' 대신 '한반도 동쪽 해역'으로 고쳤고, 이 수정은 일본 정부의 항의에 의한 것으로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번엔 그때보다 더 후퇴해 아예 '일본해'로 표기한건데 이번에도 일본 정부의 입김이 있었던 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일본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며 제정한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각국 협력하에 응급성과 시급성을 따져 날짜를 정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합참은 훈련장소 표기와 관련해선 실무부서가 미국 측과 접촉해 조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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