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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쏠 군인도 줄어든다‥무너진 60만 대군

총 쏠 군인도 줄어든다‥무너진 60만 대군
입력 2023-02-24 06:37 | 수정 2023-02-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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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구 절벽'으로 군에 입대할 젊은 층이 줄면서 6-70년 된 부대들이 해체하고 있습니다.

    부대가 사라진 곳에선 지방 소멸의 위기감까지 돌고 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대 출입문은 굳게 잠겨있고 오가는 사람도 없습니다.

    신병들의 함성으로 가득했을 곳엔 적막만 감돌고 있습니다.

    1953년에 창설됐던 육군 27사단이 근 70년 만에 해체되면서, 신병교육대도 문을 닫은 겁니다.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27사단 이기자 부대 마크는 이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옛 주둔지에도 지금은 다른 부대가 들어와 있습니다.

    강원도 양구에 있던 2사단도 4년 전 해체된 뒤, 아예 다른 지역으로 내려가 재편성됐습니다.

    부대 해체는 계속 늘어, 5년 전부터 강원도와 경기 북부 등의 1개 군단과 6개 사단이 해체되거나 다른 부대와 합쳐 재편성됐습니다.

    8군단은 올해 안에, 28사단은 오는 2025년에 해체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력 의존도를 줄인 국방개혁이 이뤄진 영향도 있지만 입대 자원 감소가 문제입니다.

    지난 2018년 59만 9천 명이던 우리 군 병력은 10만 명 가까이 줄어든 50만 명 선입니다.

    일단 국방부는 인공지능·무인화 등 전력 현대화로 병력 감소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지난 8일)]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국방혁신 4.0'을 기본 계획으로 수립하고,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 체계를…"

    이미 '20세 남자' 인구 숫자는 올해 25만 5천 명에서 2037년이면 20만 명 선이 무너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

    군은 국가를 지키는 임무에 더해, 다가온 '인구 절벽'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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