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공윤선

'6천 원' 소주에 제동‥"소줏값 인상 자제"

'6천 원' 소주에 제동‥"소줏값 인상 자제"
입력 2023-02-27 06:33 | 수정 2023-02-27 11:20
재생목록
    ◀ 앵커 ▶

    소줏값이 6천 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가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주류업계에 공개적으로 인상 자제 메시지를 보내고, 인상 요인이 합리적인지 실태 조사에도 나섰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족발을 파는 이 식당의 소줏값은 5천 원입니다.

    지난해 천 원을 올린 지 채 일 년이 되지 않았는데, 주류업계가 또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소식에 걱정부터 앞섭니다.

    [양영식/음식점 사장]
    "뭐 한 다섯 병 드실 거 조금 줄이는 게 좀 있는 것 같긴 하더라고요. 부담이 되니까 이제 만약에 (가격을)조금 더 올리면 아예 안 먹지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소줏값 6천 원 시대'는 시민들에게도 부담입니다.

    [장경호]
    "4천 원에서 5천 원 할 땐 뭐 몰랐는데 '5천 원에서 6천 원 된다' 굉장히 충격받았어요. 맥주, 소주가 서민 술인데 이거 바깥에서 먹을 수 있을까…"

    정부는 일단 소줏값 인상은 최대한 자제시키겠단 입장입니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공개적으로 주류업계를 향해 당부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소주 등을 포함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정말 가까이 즐겨 하는 그런 물품입니다. 각계의 협조가 정말 필요합니다."

    기획재정부도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소주의 주 원재료인 타피오카와 제조 공정에서 필요한 에너지 가격은 물론 소주병 가격 역시 20% 넘게 올랐다는 게 주류업계의 입장인데, 이런 인상 요인들이 실제 소줏값 상승으로 이어질 만큼 타당한 것인지를 살펴보겠단 겁니다.

    또, 말로만 어렵다고 하는 건 아닌지 주류업계의 실제 수익 상황도 모니터링 할 계획입니다.

    국세청도 최근 주류업계와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사실상 인상 자제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소주 원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현재로선 소줏값 인상에 대해 결정 된 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