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저소득층 10명 가운데 7명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앵커 ▶
일반 가구보다 2배가량 많은 수치인데, 정작 민간 보험 가입률은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저소득층이 다른 사람들보다 만성질환을 앓거나 병원을 찾는 횟수가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7천8백여 가구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저소득 가구에 속하는 사람의 70%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36%인 다른 가구원과는 큰 차이가 났습니다.
지난 2021년 외래진료 횟수도 저소득층이 21번, 다른 가구원은 10번으로 역시 2배 차이였습니다.
더 자주 더 많이 아프다고 답한 저소득층, 정작 의료비 부담을 덜어줄 민간 의료 보험 가입률은 49%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다른 가구원의 가입률은 92%에 달했습니다.
보고서는 "저소득층이 질병이나 사고 위험성에 노출될 경우, 경제적 충격을 완화할 제도적 장치가 매우 미흡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우울감 정도와 자살을 생각한 경험은 저소득층이 다른 사람들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기부나 자원봉사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저소득 가구와 다른 가구는 각각 연평균 30만 원과 56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그런데 연간 자원봉사 횟수는 저소득 가구가 54회로, 다른 가구보다 3배 이상 많았습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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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상훈
저소득층 70% '만성질환'‥"우울감 정도도 커"
저소득층 70% '만성질환'‥"우울감 정도도 커"
입력
2023-02-2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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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2-2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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