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독일 축구의 전설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됐습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3년 5개월 동안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94년 미국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리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클린스만.
벤투 감독이 한국을 떠난지 두 달여 만에 축구협회는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계약기간은 2026년 월드컵 본선까지 3년 5개월.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계약 체결 후 축구협회를 통해 "한국대표팀을 지휘한 훌륭한 감독들의 뒤를 잇게 된 것을 명예롭게 생각한다"며 "아시안컵과 2026년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1990년 월드컵 우승 멤버였던 클린스만은 은퇴 후엔 독일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06년 월드컵 3위의 성적을 거뒀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미국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바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 대표팀을 지휘할 때 주로 미국에서 지내면서 이른바 '원격 지휘'로 논란을 빚었고, 2019년 헤르타 베를린에선 구단과의 갈등으로 두 달여 만에 경질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평가를 의식한 듯 축구협회는 재임 기간 동안 한국에서 거주하는 것도 계약 조건에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축구협회 뮐러 강화위원장이 오늘, 감독 선임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갖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 중 한국에 입국해 데뷔전이 될 다음 달 24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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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주린
'벤투 후임' 클린스만‥2026년 월드컵까지 지휘봉
'벤투 후임' 클린스만‥2026년 월드컵까지 지휘봉
입력
2023-02-28 06:44
|
수정 2023-02-2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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