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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OECD 평균 미달‥올해가 더 걱정

경제성장률, OECD 평균 미달‥올해가 더 걱정
입력 2023-03-02 06:29 | 수정 2023-03-0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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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출 부진에 소비마저 위축되면서 성장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 앵커 ▶

    지난해 4분기 역성장에 이어, 연간 성장률은 2년 연속 OECD 평균에도 못 미친 걸로 나타났는데, 올해도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 경제의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0.4%로 2020년 2분기 이후 10분기 만의 역성장입니다.

    OECD 회원국 평균 성장률인 0.3%보다 한참 떨어지는 수치이자, 현재까지 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29개국 중 5번째로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 2.6%로 비교해도 OECD 평균인 2.9%에 못 미칩니다.

    1996년 OECD 가입 후 우리나라 성장률이 회원국 평균에 미치지 못한 건 IMF 외환위기를 겪었던 98년과 재작년, 그리고 작년까지 모두 세 차례뿐, 2년 연속 평균 미달은 처음입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우리 같은 경우는 주력 산업이 지금 상당히 약화된 사이클에 들어가 있거든요. 이 부분이 다른 평균적인 부분에 비해서 경제성장률이 낮게 나타나는 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크게 흔들린 다른 회원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선방을 했기 때문에 회복기 성장률 역시 높지 않다는 겁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코로나 때 OECD 대부분 나라가 상당히 마이너스 성장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코로나를 이제 벗어나면서 굉장히 성장률이 높게 나타나는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거든요"

    문제는 올해입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6%로 내렸는데, 작년 성장률 2.6%보다 40% 가까이 떨어진 수치입니다.

    국제통화기금도 지난 1월 세계 경제 성장률은 2.9%로 기존 전망보다 0.2% 포인트 올렸지만 우리나라 성장률은 1.7%로 0.3%포인트나 깎았습니다.

    무역수지 악화와 더불어 고금리로 인한 소비회복 둔화의 영향이 클 걸로 봤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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