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조 회장은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하고, 회삿돈을 사적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새벽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9시간이 넘는 심사 끝에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우선 조 회장은 지인의 회사에 계열사 돈을 빌려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신의 집 수리나 외제차를 사는 데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200억 원대입니다.
계열사의 타이어 제조설비를 경쟁사보다 비싸게 사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계열사 부당지원이 총수 일가에게 이익을 몰아줄 목적에서 이뤄졌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 회장의 구속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9년 하청업체 납품 대가로 수억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바 있습니다.
조 회장의 신병 확보에 성공한 검찰은 '일감 몰아주기' 등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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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아영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200억대 횡령·배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200억대 횡령·배임
입력
2023-03-09 06:07
|
수정 2023-03-0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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