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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컷 날린 윤 대통령‥결국 '친윤' 싹쓸이

어퍼컷 날린 윤 대통령‥결국 '친윤' 싹쓸이
입력 2023-03-09 06:11 | 수정 2023-03-0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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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전당대회는 시작부터 끝까지 대통령실의 선거개입 등 '윤심' 논란이 있었습니다.

    친윤계 지도부는 완성됐지만, 경선 후유증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선 승리 1년 만에 전당대회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특유의 어퍼컷 세리모니에 이어, 축사에선 당원들을 이렇게 독려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의 위기를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절대 안됩니다. 우리는 어떠한 부당한 세력과도 주저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친윤계를 중심으로 한 단일대오로 비윤계 등 당내 도전과 비판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겁니다.

    김기현 대표를 선택한 당심도 이런 윤 대통령에게 확고한 지지를 보낸 걸로 해석됩니다.

    우선 관심은 앞으로 대통령과 당의 관계 설정에 쏠립니다.

    김기현 대표는 대통령실과 당이 수평적 협력관계를 이루겠다고 공약했지만, 윤심 일색 지도부에 결국 당은 거수기로 돌아가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더 큰 문제는 선명해진 친윤-비윤간 갈등입니다.

    비윤계 유승민 전 의원이 초반 여론조사 선두로 나서자 친윤계는 선거규칙을 바꿨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떠오르자, 대통령실은 노골적으로 견제해 주저앉혔습니다.

    안철수 후보 역시, 국정운영의 방해꾼이란 대통령실의 공세에 지지율이 무너졌습니다.

    선거 막판까지 대통령실 개입이 논란이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지난 7일)]
    "울산 땅 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행정관 선거개입 의혹은 전당대회가 끝난 후라도 반드시 진실이 규명돼야 됩니다."

    봉합이냐, 갈등이냐 핵심은 1년 남은 총선의 공천 문제로 모아집니다.

    벌써부터 친윤계 현역 무혈입성에 비윤계는 대통령실과 검찰 출신으로 대거 물갈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결국, 공천과정에서 사실상 '윤석열 당'이냐는 우려를 불식하는 게 김기현 지도부의 가장 큰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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