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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숨진 채 발견

이재명 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숨진 채 발견
입력 2023-03-10 06:08 | 수정 2023-03-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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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전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취임했을 당시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 모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 저녁 7시쯤 "현관문이 잠긴 채 열리지 않는다"는 전 씨 가족의 신고를 받아 출동했고, 이때 집 안에 숨져있던 전 씨를 발견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망자라고 일단 확인이 돼서 경찰 쪽에 인계를 해드리고‥"

    현장에는 전 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 형식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전 씨는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비서실장을 맡아 왔고, 이후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 경영기획본부장과 사장 직무 대행 등을 지냈습니다.

    전 씨는 최근에도 이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 1월에는 전 씨가 지난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모친상에 직접 조문을 다녀왔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검찰 조사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는 유족 측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로써 이 대표 관련 인물이 숨진 사례는 모두 다섯 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2021년 12월에는 검찰 수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대장동 개발의 핵심 실무자였던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핵심 인물인 배 모 씨의 지인이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숨졌고, 같은 해 1월엔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이 모 씨가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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