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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 테러 보복 차원"‥우크라에 대규모 공습

"본토 테러 보복 차원"‥우크라에 대규모 공습
입력 2023-03-10 06:18 | 수정 2023-03-1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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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민간인 최소 9명이 사망했습니다.

    러시아는 얼마 전 있었던 우크라이나 측의 본토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의 한 마을.

    민가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수도 키이우에서도 아파트 단지로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유리창이 모두 깨졌고 주차된 차들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 드론 공습을 가한 겁니다.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기를 포함해 8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8기의 드론을 이용한 공격도 감행했습니다.

    [바실 유히마/르비우 주민]
    "이런 비극을 목격한 것은 처음입니다. 끔찍하고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끔찍한 악마입니다. (러시아는) 재앙입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24시간 동안 공격으로 르비우에서 5명, 헤르손에서 3명,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 1명 등 민간인 최소 9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주요 에너지 시설 공격이 집중되면서 전국적으로 전기 공급이 제한돼 곳곳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전력 공급이 차단돼 비상용 디젤 발전기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가 외부 전원을 완전히 잃어 비상 가동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러시아는 이번 대규모 공습에 대해 지난 2일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에서 벌어진 우크라이나 정권의 테러 행위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올해 3월 2일 브랸스크 지역에서 키이우 정권이 조직한 테러 행위에 대해 대응하는 차원에서 러시아군은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할 수 있는 것은 민간인을 공포에 떨게 하는 것뿐"이라며 "저지른 일에 대해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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