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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31만 개 늘었지만‥엇갈린 고용 지표

일자리 31만 개 늘었지만‥엇갈린 고용 지표
입력 2023-03-11 07:04 | 수정 2023-03-1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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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일자리가 두 달 연속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금리 인상을 완화해선 안 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지표가 또 나온 건데요.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비농업 일자리는 31만1천 개 증가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 22만5천 개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였습니다.

    1월에 50만4천 개가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예상한 것 보다 많았습니다.

    레저와 접객업에서만 10만5천 개 늘어났고, 소매업 5만 개, 정부 공공직도 4만6천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습니다.

    식음료 서비스업을 포함한 레저, 접객업은 코로나 대유행 이전의 고용 수준을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추가로 일자리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법과 인플레 감축법으로 전세계 기업이 미국에 투자하고 있다며, 자신의 계획대로 경제가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미국에 다시 투자할 것입니다. 미국을 다시 세울 것이고, '바이 아메리카' 정책을 계속할 것입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물가 상승이 진정되고 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며,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부 장관]
    "물가를 잡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순위입니다. 완화되고 있다는 지표가 있지만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합니다."

    시장은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일자리도 늘었지만 2월 실업률도 2.6%로 1월 3.4%보다 다소 올라 노동시장 과열이 둔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또 시간당 평균 임금이 1월보다 0.2% 증가하는데 그쳐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일자리가 늘어나도 임금 상승 속도가 느려졌다면 연준이 빅스텝 같은 과도한 금리 인상을 안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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