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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분량 친필 유서 "억울‥내려놓으시라"

6장 분량 친필 유서 "억울‥내려놓으시라"
입력 2023-03-11 07:09 | 수정 2023-03-1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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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숨진 전씨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던 인물인데요.

    유서에는 검찰 수사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심경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직업공무원 출신인 전 씨는 비서실장을 거쳐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사장 직무대행 등으로 근무하다 작년 말 퇴직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는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10년 넘게 손발을 맞춘 건데, 최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쌍방울 사건과 관련해선, 비서실장 시절 김성태 전 회장 모친상의 조문을 갔던 게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유가족]
    "며칠 전까지 왔는데 우리 집에‥<징후 못 느끼셨어요?> 그것도 못 느꼈죠. 아예 그런 얘기 안 하고. <수사받는 것도 모르셨어요?> 조사받는 것만 알았지."

    전 씨는 친필로 6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가족들을 향한 메시지와 함께,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며 수사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더 이상 희생자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타살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전 씨의 사망 원인을 두고 억측이 많다며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가, 유족이 강력 반발하자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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