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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이란·사우디, 외교관계 복원 합의

'앙숙' 이란·사우디, 외교관계 복원 합의
입력 2023-03-11 07:12 | 수정 2023-03-1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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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7년 만에 외교관계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회담을 주선한 중국의 공이 크다며 사의를 표했는데 미국은 중국의 중재 때문이 아니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두 달 안에 상대국에 대사관을 다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알리 샴카니/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의장]
    "우리는 이 새로운 장이 지난 7년간 발생한 관계의 정체를 보완하고.."

    양국은 상호 주권 존중과 내정 불간섭 원칙을 강조하면서 지난 2001년 체결한 안보협력협정과 무역, 투자 등에 관한 합의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란과 사우디의 국영 뉴스통신 IRNA와 SPA도 공동 성명의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양국은 지난 2016년, 사우디가 이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아파 유력 성직자의 사형을 집행한 사건을 계기로 외교 관계가 단절된 바 있습니다.

    합의 직후 양국은 성명을 통해 앞선 회담을 주선했던 이라크와 오만은 물론 이번 회담을 주선한 중국에 사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에 공을 들여온 미국은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모든 노력에 지지를 보낸다면서도 중국 중재론에 대해선 평가 절하했습니다.

    이란과 사우디가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대내외적인 압력을 가한 게 유효했던 것이지 중국의 중재 때문이 아니라는 겁니다.

    특히 이란이 계속 합의를 지킬지 지켜봐야 한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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