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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공약은 립 서비스"‥뚜렷해진 우경화

"5·18 공약은 립 서비스"‥뚜렷해진 우경화
입력 2023-03-14 06:14 | 수정 2023-03-1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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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로 선출된 여당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논란이 될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당선되자 마자 극우 성향의 전광훈 목사를 찾아가는가 하면, 공식 회의에서 핵무장 주장까지 등장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가장 많은 득표수로 당선된 김재원 수석 최고위원.

    당선되자마자 주말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우리가 김기현 장로님을 사실 밀었잖아. 밀었는데, 아니, 세상에 우리한테 찬물을 끼얹은 점 뭐냐 하면 헌법 정신에, 5.18 정신을 헌법에다 넣겠다. 그런다고 전라도 표가 나올 줄 압니까?"

    [김재원/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
    "불가능합니다. 저도 반대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표를 얻으려는 립서비스였다고 말했습니다.

    5·18 정신을 헌법에 넣겠다고 한 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김기현 대표도 작년에 같은 말을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전광훈 목사가 원하는 걸 최고위에 보고하고 관철시키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김재원 의원은 개인 의견이라고 해명했지만, 여당 안에서도 "대통령 공약을 가벼이 평가했다", "5·18 정신은 보수정당이 지켜야 할 핵심 가치"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는 '핵무장' 주장까지 등장했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최고위원]
    "한반도에서 김정은에 의한 핵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도는 오직 우리도 한시적 핵무장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에서도 논란이 될 발언이 나왔습니다.

    여당 소속은 아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은 5·18 북한 개입 가능성을 또 주장했습니다.

    [김광동/2기 진실화해위원장]
    "북한군이라는 표현을 쓴 적은 없고,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까지 제가 배제할 수 없다, 이런 말씀입니다."

    안 그래도 친윤석열계 일색이라는 비판 속에 새 지도부가 출범한 가운데, 여권의 우경화 움직임이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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