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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2명 더 유인‥수사 중에 추가 범행

여중생 2명 더 유인‥수사 중에 추가 범행
입력 2023-03-15 06:38 | 수정 2023-03-1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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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춘천에서 11살 초등학생을 유인해 외딴 공장에 감금했던 50대가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앞서 같은 방법으로 여중생 2명을 공장으로 유인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승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적 드문 한 마을의 도정공장.

    지난달 강원도 춘천의 집을 나선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이 실종 닷새만에 이곳에서 발견됐습니다.

    50대 남성은 가출청소년을 도와주겠다는 말로 아이를 꾀어 냈습니다.

    남성은 자신이 임대해 살고 있던 이곳으로 아동을 유인했습니다.

    실종아동들은 이 건물 이층에서 발견됐습니다.

    일용직으로 전국을 떠돌던 남성은 최근 공장 2층 한켠을 빌려 살고 있었습니다.

    남성은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공장으로 아이들을 유인한 게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7월 경기도 시흥에 사는 중학생을 SNS로 꾀어 도정공장으로 유인했습니다.

    다행히 실종신고 2시간 만에 경찰이 학생을 찾았지만, 피해가 없다는 이유로 사건은 종결됐습니다.

    4개월 뒤 남성이 노린 건 강원도 횡성에 사는 중학생이었습니다.

    같은 수법으로 같은 장소로 유인했는데 이번엔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여중생의 피해가 없다며 불구속 상태로 검찰수사를 받았습니다.

    풀려난 이 남성은 3개월 뒤 초등학생까지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아직까지 수사 진행 중이고요. 피해자 사생활도 있고. 그것까지 제가 답변을 드리리가 곤란합니다."

    전문가들은 2건의 사건에서 여학생의 피해 진술이 없다는 점에 대해 피해자에 대한 심리적 지배, 이른바 가스라이팅은 없었는지 좀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춘천지검은 남성을 실종아동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앞서 수사중인 사건도 기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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