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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의견 들어보니‥"건강 해치고 휴가 못써"

MZ세대 의견 들어보니‥"건강 해치고 휴가 못써"
입력 2023-03-15 07:25 | 수정 2023-03-1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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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보완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고용노동부는 "일부 비현실적 가정을 토대로 잘못된 오해가 있다"며 "의견을 다양이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MZ 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하라고 했는데요.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이 많을 때 몰아서 근무하자는 정부안에 대해노동자들은 건강을 해칠까 우려했습니다.

    [오종하/IT업계 종사자]
    "(출퇴근은) 편도로 1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하루에 한 6시에 나와서 집에 들어가면 11시쯤 되겠네요. 계속하다 보면 좀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일을 몰아서 하고 난 뒤에 몰아서 휴가를 쓴다는 확신도 없습니다.

    [김도환/IT업계 종사자]
    "절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회사라는 게 매출액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그거는 절대적으로 쉽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지금도 직장인 10명 중 3명은 법정 유급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데 회사 규모가 작을수록 휴가를 못 쓴다는 응답은 더 높아졌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어떤 일을 담당을 하고 있는데 일이 없는 날이 일단 없고 제가 69시간을 일한 만큼을 쉬려면 그만큼 장기적인 휴식이 필요한 건데 현실적으로 많이 어려운 일이지 않나‥"

    민주노총이 주 69시간 근무를 강조하며 실시한 즉석 비공식 설문조사에서 반대한다는 답은 88%에 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에 대해 노동계는 "포장지를 좀 더 그럴싸하게 만들라는 것일 뿐" 이라며 근로시간 개편안을 원천 폐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당초 정부안에 환영 입장을 냈었던 재계는 "주 69시간씩 장시간 계속 일하는 일이 발생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제도에 대한 오해를 풀고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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